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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샌디스크 압도적 실적에도 시간외 하락…가이던스 눈높이 미달

입력 2026-10-30 06:28:57 | 수정 2026-10-30 06:28:57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샌디스크가 29일(현지시간) 시장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았지만 시간외거래에서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 (자료사진, 샌디스크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샌디스크가 시장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았지만 시간외거래에서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

샌디스크는 2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 정규장에서 구글 알파벳 실적 쇼크에 직격당해 5.32% 하락한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2% 약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이날 증시 마감후 회계연도 2027 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10억31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9.51 달러였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매출 106억4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46.22 달러를 가뿐하게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8% , 전분기보다 23% 각각 증가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85.1%로 전년 동기의 29.9%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48억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9억7700만 달러에서 2배로 폭증했다. 전분기보다도 61% 급증했다.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기업용 SSD와 고성능 저장장치 수요가 폭발했다.

회사측은 압도적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분기에만 50억 달러를 투입해 시장에서 약 320만주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또 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8대 1의 주식 분할도 발표했다. 

하지만 가이던스가 시간외거래에서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회사측은 2분기 매출 전망치로 122억~126억 달러(중간값 124억 달러)를 제시해 시장예상치 중간값 123억1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이는 강력한 실적 추가 급증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실적의 등뼈인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했다. 이번 분기 매출 성장세의 약 70% 이상이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는데 이런 흐름이 지속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대두했다. 

이날 구글 알파벳과 아마존닷컴, 인텔의 실적 쇼크로 반도체 업종 전반이 조정분위기에 휩싸인 것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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