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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감사시간 급감 기업 심사 강화…회계 투명성 약화 우려"

입력 2026-10-30 16:20:43 | 수정 2026-10-30 16:20:43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0일 “회계 투명성은 기업이 지켜야 할 단순한 규범을 넘어 우리 경제의 도약과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감사 투입 시간이 급감하는 등 부실이 우려되는 기업에 대해 심사와 감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9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회계투명성 제고에 기여한 유공자 총 145명에게 포상·표창을 수여했다. 또 기념식에 앞서 ‘회계업계 간담회’를 열고, 공인회계사 선발인원 결정 등 ‘주요 회계정책 동향’ 공유 및 업계 의견 청취했다./사진=금융위원회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회계의 날’ 및 회계업계 간담회에서 주요 회계정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업계로부터 제도개선 및 감독정책과 관련한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최근 회계업계에서는 감사 보수 하락으로 감사 투입시간이 줄며, 감사품질 저하와 회계 투명성 약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임 경쟁 심화와 인공지능(AI) 활용에 따른 감사보수 인하 요구 확대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금융위는 전년 대비 감산 시간이 현저히 감소하는 등 부실 감사 위험이 높은 회사는 연내 재무제표 심사에 착수하고, 내년에는 심사 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회계에 투입되는 자원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해 내부통제 구축과 감사 활동에 지원해달라”며 “AI 등 혁신 디지털 감사기법을 적극 활용하되 충분한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 감사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인력 수요, AI 기술 영향, 공인회계사 시험 준비생의 예측 가능성을 감안해 내년도 공인회계사 적정 최소 선발 예정 인원을 검토하고 있다. 최종 규모는 11월 말 공인회계사자격·징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수습처를 찾지 못한 ‘미지정 회계사’ 문제도 과제로 남아 있다. 금융위는 지난 5월 ‘공인회계사 수습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으나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신외감법 이후 회계 개혁으로 인한 추가 인력 수요가 거의 없고 AI의 인력 대체 효과 등도 감안해 선발 인원을 세심하게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위는 회계기본법을 제정해 비영리 부문까지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한 회계 감리·제재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는 철탑 산업훈장 1점(대구지방공인회계사회 이진복 전 회장), 근정포장 1점(서울대학교 백복현 교수), 대통령 표창 3점(신한은행 이응채 회계부장 등), 국무총리 표창 5점(청년공인회계사회 황병찬 회장 등) 등 총 145명이 포상·표창을 받았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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