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창립 14주년을 맞아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0일 경기 기흥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SDR)에서 이청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4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행사는 기념 영상 상영, 근속·모범·기술상 시상, 창립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30일 기흥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이청 사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이날 이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8.6세대 OLED와 폴더블, AI 디바이스 등 도전적인 목표를 맞닥뜨린 사업적 변곡점이었고, 여러분들은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이뤄냈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사장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가격 급등 등 전방 세트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현실을 직시하며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본원적 기본기’를 제시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지켜내려면 고객의 신뢰와 기술 리더십이라는 기본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사를 압도할 차별화 기술만이 우리가 살 길"이라며 "기존 비즈니스 영역을 탈피한 상품화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사장은 충남 아산 2단지 신규 투자를 발판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2단지 투자를 재개했다. 2단지 투자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장이 아닌 성장을 위한 과감한 도전이자 우리의 미래"라며 "지난 14년간의 혁신이 지금의 삼성디스플레이를 만든 것처럼, 지금의 새로운 도전이 우리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1년 중단했던 아산 2단지 공사를 5년 만에 공식 재추진 중이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노트북·태블릿 등 IT용 OLED 패널과 차세대 폴더블 시장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결단이다. 최근 2단지 내 신공장(A7) 골조 공사 발주를 마쳤으며, 내년 초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 패널 업체들의 맹추격과 IT 전방 세트 수요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라인 양산 고도화와 아산 신공장 조기 가동을 통해 프리미엄 중소형 OLED 시장의 '초격차 해자'를 굳히려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