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포스코 노사가 140일간 이어진 교섭 끝에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철강 수요 둔화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는데, 양측이 막판 협상에서 접점을 찾으면서 추가 파업 위기를 넘겼다는 평가다.
포스코 노사가 30일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본교섭을 개최하고 2026년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서울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 제공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이날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본교섭을 개최하고 2026년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임금 2.6%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 원 지급이 포함됐다. 여기에 타결축하·노사화합장려금 200만 원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명절상여금 상향과 의료비 지원 개선 등 복리후생 관련 내용도 담겼다.
노사는 이번 교섭 과정에서 철강산업이 직면한 국내외 수요 둔화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경영환경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조속한 현장 안정화와 상호 협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면서 합의안 도출에 이르렀다.
올해 임금교섭은 기본급 인상률과 보상 규모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이로 난항을 겪었다. 노조가 여러 차례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부분파업에 나서는 등 갈등이 이어졌다. 특히 노조가 다음 달 2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이번 잠정 합의로 생산 현장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철강업계에서는 이번 잠정 합의가 포스코의 생산 안정과 경영 불확실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기한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차질은 물론 고객사 대응과 납기 관리에도 부담이 될 수 있었던 만큼, 이번 잠정 합의가 현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다음 주 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올해 임금교섭은 최종 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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