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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약범들, 두테르테 취임 앞두고 줄줄이 자수

2016-06-29 10:32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마약범들이 단단히 겁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9일 "마약범을 죽이겠다"는 두테르테 당선인의 30일 취임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마약상과 마약 투약자들이 줄줄이 자수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필리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에서 최근 경찰의 감시 대상에 올라 있는 약 300명의 마약범이 자수했다. 이들은 행정당국의 지원으로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

필리핀 경찰 동부지구의 아리엘 아르시나스 대변인은 "이들은 범죄 용의자가 아닌 피해자로 대우받는다"며 처벌보다는 재활을 중시했다.

중부 일로일로 주의 칼레스 마을에서도 마약범 30여 명이 자수했다. 한 마약범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 죽는 것이 두렵다"며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밖에 남부 디고스 시에서는 약 130명, 삼보앙가 시에서는 40여 명의 마약범이 자수했다.

두테르테 당선인이 "마약상을 죽여도 좋다"며 경찰과 군의 대대적인 단속을 주문하고 최근 단속 과정에서 사살되는 마약 용의자가 속출하자 마약범들이 겁을 먹고 줄줄이 자수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 당선인은 "마약 중독자는 결국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죽는 게 낫다", "마약에 즉각 대처하지 않으면 멕시코처럼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강력한 마약 퇴치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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