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로드 윤형빈이 드디어 링에 오른다.
윤형빈은 9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로드FC 014 대회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와 프로파이터 데뷔전을 치른다.
로드FC 넘버시리즈 14회 대회는 세계적인 명성의 선수들도 출전하지만 프로 종합격투기 선수 데뷔를 선언한 개그맨 윤형빈으로 인해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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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윤형빈 트위터 |
윤형빈은 지난해 10월 파이터 데뷔를 선언한 후 3개월 동안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쳐 결전의 날을 맞이했다.
윤형빈이 격투기에 나선 것은 세계 최초 여성 K1 격투가 임수정 사건 때문이다. 2011년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국인 여성 격투기 선수인 임수정이 일본 남자 개그맨 3명과 겨루는 대결 속에서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은 사건이다.
당시 임수정은 일본 남자 코미디언 3명과 3분 3라운드의 대결을 벌였다. 임수정이 혼자 3라운드를 뛰고, 비(非)전문가인 상대 측은 1명이 1라운드씩 돌아가며 뛰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쇼의 형식으로 알았던 임수정은 1라운드 경기가 실전처럼 과격하게 진행되자 방송사 측도 촬영을 중단시켰지만, 임수정이 프로선수로서 경기를 그만둘 수 없다고 해서 계속 진행돼 결국 전치 8주의 부상을 입게 됐다.
윤형빈의 데뷔 선언에 처음에는 흥행몰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윤형빈의 진지함이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형빈은 70㎏ 라이트급 출전을 위해 3개월 만에 15㎏을 감량하는 등 피나는 훈련을 했다. 마지막 하루를 남기고는 수분을 짜내는 방법으로 24시간에 6㎏을 감량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기도 했다.
윤형빈은 “많은 기대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내가 준비한 모든 걸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최선을 다하겠다”며 “3개월이 정말 지옥 같았다. 타카야 선수에게 그 지옥을 보여주겠다”고 마지막 각오를 다졌다.
윤형빈의 프로파이터 데뷔전은 9일 밤 8시 슈퍼액션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