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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린 직장인, 집에서 쉬어야 회사에도 이득이다

2016-08-31 18:06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감기 등 전염성 질환에 걸린 직장인은 집에서 쉬는 편이 환자 본인이나 회사 입장에서 모두 ‘윈윈(win-wint)’하는 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비영리 민간 경제연구기관 `전국경제조사소(NBER)'는 유급병가제에 관한 최신 연구논문을 통해 유급병가를 의무화한 도시들에서 입법 후 유행성 독감이 약 5%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의 도시일 경우 1주일에 독감 환자가 100명 줄어드는 셈이다. 중장기적으로 환자 발생률은 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연구진은 추산했다.

보편적인 유급병가제를 적용하지 않은 미국에선 지난 10년간 치열한 논란 끝에 일부 대도시들과 주들에서 유급휴가 의무화를 도입했다. 이후 2013년 연방 차원에서 입법을 통해 노동자들에게 1년에 최대 7일까지 유급휴가를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구진은 회사를 쉬면 수입이 적어지거나 인사고과에 불리할 것을 두려워해 감기 등 전염성 질병에 걸려도 출근해 직장 동료나 고객, 민원인들에게 질병을 확산시키는 것을 '감염성 억지 출근' 행태로 규정했다.

세계에서 최고의 유급병가제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독일의 제도 변천 추이와 병가 자료를 분석했다.

결과를 노동력 공급 관점에서 보면, 유급병가 혜택을 줄이면 꾀병 결근자가 크게 줄어 사회 전체적으로 노동력 공급이 커지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전염성 억지 출근자들로 인해 주변의 추가 감염자가 늘고, 이들의 병가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노동력 확대 효과가 사라진다.

블룸버드 닷컴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이러한 연구결과를 전하면서 "(전염성 질환에 걸린 경우) 일거리가 쌓이는 게 싫거나, 상사에게 근면성을 과시하고 싶더라도 동료들에게 세균 세례를 퍼붓지 않도록 아프면 출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고용주 입장에서도 아픈 직원은 집에서 쉬도록 하는 편이 낫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파도 억지 출근하는 데 회사들이 지불하는 비용이 연간 총 1500억달러(167조2800억원)에 이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연구에 의하면 아픈 사람이 출근해봤자 생산성은 평상시의 3분의 1 수준이다. 집에서 쉬는 게 회복도 빠르고, 특히 다른 직장 동료들이 건강하게 정상적인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길이라고 분석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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