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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안철수 신당합의...지방선거 3달 앞두고 정치권 ‘빅뱅’

입력 2014-03-02 16:51:59 | 수정 2014-03-02 16:52:38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2일 6·4 지방선거 무(無)공천 실시와 함께 제3지대 신당창당을 전격 선언하면서 정치권이 요동칠 전망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 선언은 민주당을 뛰어넘는 강력한 야당의 탄생을 의미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대결구도에서 '새누리당 대 민주당+새정치연합'이라는 강 대 강 대결구도를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김한길(오른쪽)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뉴시스
 
당장 지방선거에서 세력구도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당초 새누리당, 민주당, 새정치연합이라는 3자구도에서 다시 양자구도로 회기하게 됐다. 
 
여권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던 지방선거 구도가 원점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야권발(發) 정계개편이 현실화됨에 따라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3자구도에서 새누리당과 통합신당의 양자 대결구도로 재편되면서 역학 관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당초 이번 지방선거는 1명의 여권 후보에 야권 후보가 난립하는 구도였다. 새누리당은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인물 경쟁력 부족을 경쟁과 중진 차출론으로 해소하면서 높은 정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유리한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으로 지방선거 분위기 반전엔 일단 성공한 분위기다. 
 
야권은 새정치연합 창당으로 지방선거에서 분산될 것으로 예상됐던 표를 하나로 모으게 됐다. 민주당은 '공천제폐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분 가능성을 야권 세력 결집으로 차단할 수 있고 신당인 새정치연합은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실리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지방선거가 다시 여야간 양자 구도로 치열한 전쟁이 불가피해진 이유다. 
 
강력한 야당이 탄생하면서 향후 정치구도에서도 여당은 쉽지 않은 경쟁 세력과 맞닥뜨리게 됐다. 
 
그동안 민주당은 126석을 가지고 있었지만 낮은 정당 지지율로 을지로위원회 등 새로운 정치 이슈의 부각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새정치의 상징성을 지닌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으로 안철수 의원, 문재인 의원 등 높은 지지율을 지닌 차기 대선주자를 갖춘 거대 야당으로 거듭나게 됐다. 
 
더 강력해진 야당으로 재탄생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견제하는 제1야당의 책무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각종 선거에서의 승리를 발판으로 차기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다짐하고 있다.
 
실제로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거짓의 정치를 심판하고 약속의 정치를 정초하기 위해 양측의 힘을 합쳐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한다"고 결연한 의지는 내비치기도 했다. 
 
이는 공동 신당창당으로 퇴색됐던 야당성을 다시 되찾고 변화와 새정치를 통한 인지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을 천명한 셈이다.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안 의원의 신당창당에 "저급한 정치 시나리오"라고 즉각 반발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통합 신당 추진은) 자립갱생이 불가능한 급조된 신생정당과 '야권 짝짓기'라면 뭐든지 내던지는 민주당과의 야합"이라며 "무엇보다 야권 짝짓기를 위해서라면 책임정치 마저 포기하는 민주당의 모습이 한심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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