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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천송이 신혼집/SBS방송 캡처 | ||
김수현 전지현이 주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중국인의 중화문화자존심에 많은 충격을 줬다. 미국 할리우드가 만든 중국의 무술 쿵푸와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팬다곰을 소재로 빅히트한 '쿵푸팬더'보다 별그대가 중국인에게 더한 충격을 줬다는 것이다.
별그대는 미국에서도 관심사로 부상했다. 미국 최고의 정론지 워싱턴포스트(WP)가 중국에서의 별그대 열풍을 1면에 게재해 관심을 끌었다.
워싱턴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한국의 드라마가 중국의 모범이 될까'(Could a Korean soap opera be China's guiding light)라는 제목의 중국발 기사를 김수현, 전지현 등 주연배우 사진과 같이 1면에 실었다. 워싱턴포스트가 별그대 열풍을 1면에 소개한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그만큼 별그대는 요즘 중국에서의 최대 이슈가 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이 최근 강력테러 사건에 관료 부패, 경제성장 둔화 등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한국드라마는 최근 열린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 가장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별그대'에 나오는 장면등으로 인해 중국 각지에서 프라이드 치킨의 매상이 급증하고, 지방의 한 임신 여성이 저녁늦게 치킨과 맥주(일명 치맥)를 먹다가 유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는 중국 언론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중국의 고위지도자들은 중국드라마는 왜 이런 히트작을 만들지 못하느냐고 한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이번 충격은 중국이 오랜 기간 스스로 동아시아 문화의 근원이라고 여겼지만 일본의 만화와 한국의 드라마가 그런 시각에 도전하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원회 서기가 전인대 분임토의장에서 '별그대'를 극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유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