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루크 결승골' 경남, 성남에 1-0 승...상주-인천은 2-2 무승부
이차만(64) 감독과 박종환(76) 감독의 두 노장의 대결로 관심을 끈 경남FC와 성남FC의 대결에서 이차만 감독의 경남이 웃었다.
경남은 9일 오후 2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성남과의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4 1라운드에서 후반 43분 터진 루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으로 이겼다.
올해 새롭게 이차만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경남은 6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해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4전 전패를 포함해 최근 성남전 5연패를 끊어 내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경남은 올해 새롭게 영입한 자원들을 풀가동 했다. 울산에서 임대 영입한 수문장 김영광을 중심으로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던 오른쪽 풀백 조원희도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두 베테랑의 활약에 경남 수비는 한층 안정감을 찾았다. 김영광은 성남의 날카로운 공격을 선방하며 무실점으로 이끌었다. 조원희도 오른쪽 측면에서의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에도 가담했다.
세르비아 득점왕 출신 스토야노비치는 전반전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전 약 45분을 소화했다. 최전방에서 선굵은 움직임과 이타적인 플레이로 K리그 데뷔 전에서 강한 인상을 심었다.
새롭게 시민축구단으로 K리그 첫 걸음을 내딛은 성남은 기존 멤버를 내세웠다. 최전방 공격수 김동섭 아래 이창훈-제파로프-김태환으로 이어지는 2선 공격수를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꺼내들었다.
경남은 이재안·송수영·송호영으로 이어지는 3명의 공격자원에 미드필더 라인에 보산치치·이창민·이한샘을 세우는 4-3-3으로 맞불을 놨다.
경남은 경기초반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상대 문전 앞에서의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상대 수비를 흔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경남은 전반 16분 송호영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초반 경남의 공세에 움크려 있던 성남은 전반 중반 이후 경남이 수비라인을 내려 세운 틈을 타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 문전 근처에서 잇따라 파울을 얻어내며 세트피스로 한 방을 노렸다. 효과는 없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전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꾀했다.
경남은 전반전 벤치를 지킨 스토야노비치를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시키며 공격진의 변화를 꾀했다. 후반 12분에는 보산치치 대신 김인한을, 후반 36분에는 이창민을 빼고 이호석을 넣었다.
선수를 아끼던 성남은 후반 20분 전반 내내 많이 뛰었던 이창훈을 빼고 김동희를 넣고, 후반 24분과 후반 37분 각각 박희성과 김성준을 투입시켰다.
지리한 공방을 이어가던 끝에 경남이 후반 막판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42분 김인한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며 시도한 왼발 슛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될 뻔했다. 골키퍼가 역동작이 걸렸지만 가까스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세트피스 과정에서 첫 골이 터졌다. 후반 43분 경남 수비수 루크가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가슴으로 밀어 넣었다. 성남의 수비수가 세트피스에 가담한 루크를 놓친 것이 화근이었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2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지난해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우승을 통해 승격 돼 올라온 상주는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며 인천을 진땀빼게 했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끝까지 따라잡는 근성을 보였다.
첫 골은 원정팀 인천이 먼저 터뜨렸다. 후반 30분 남준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상주는 2분 뒤인 후반 32분 이정협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주는 기세를 몰아 이호가 추가골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인천의 남준재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경기는 2-2로 끝났다.
인천은 어려운 경기속에서도 남준재가 멀티 골을 터뜨려 팀의 패배를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