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패럴림픽] 한국 썰매하키, 개최국 러시아에 3-2 역전승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썰매하키) 대표팀이 연장 승부치기 끝에 개최국 러시아를 꺾었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샤이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긴 한국은 승점 2를 확보, 미국(1승·승점 3)에 이어 B조 2위에 랭크됐다.
러시아(1패·승점 1)는 3위, 이탈리아(1패·승점 0)는 4위를 기록했다. 정규 시간 내에 승리를 거두면 승점 3이 주어지고, 연장 승리 시 승점 2점, 연장 패배 시 승점 1점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A·B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첫 경기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러시아를 물리친 한국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9일 디펜딩챔피언 미국과 2차전을 벌인 뒤 11일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앞두고 있다.
개최국은 조별리그 첫 상대를 고를 수 있는데, 러시아는 미국·이탈리아·한국 가운데 한국을 지명했다. 자존심이 상한 박주영 한국선수단 총감독은 출국 전 "러시아를 반드시 꺾어보이겠다"고 다짐했는데, 약속을 지킨 셈이 됐다.
1피어리드에서 러시아의 공세속에 1점을 먼저 내준 한국은 2피어리드에서 한 골씩을 주고 받아 1-2로 끌려갔다. 추격에 힘을 받은 한국은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조병석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5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승부치기까지 갔다. 한민수는 2-2로 팽팽한 상호아에서 승부 치기 마지막 슈터로 나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휠체어컬링은 아이스큐브 컬링장에서 같은 날 오전 열린 대회 풀리그 2차전에서 미국을 9-5로 이겼다. 앞서 노르웨이와의 1차전에서 0-10 완패를 당한 한국은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영국과의 3차전은 이날 오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