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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해결사’ 문태종 "한국 와서 거둔 첫 우승, 오늘같은 날을 꿈꿨다"

입력 2014-03-09 18:40:58 | 수정 0000-00-00 00:00:00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프로농구]‘해결사’ 문태종 "한국 와서 거둔 첫 우승, 오늘같은 날을 꿈꿨다"

 
프로농구 창원 LG의 '해결사' 문태종(39)이 팀에 첫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더불어 한국 생활 4년 차인 자신에게도 첫 번째 우승을 선물했다.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95-85로 이겼다.
 
팀 최다인 13연승을 달린 LG는 공동 선두였던 울산 모비스(이상 40승14패)를 공방률(LG +9)에서 따돌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프로입성 17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이날 19점 3리바운드를 올린 문태종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위기의 순간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최고참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를 마친 문태종은 "시즌 시작 전부터 오늘 같은 날이 오길 꿈꿨다"며 "정규리그 1위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목표를 달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팀도 팀이지만 문태종 자신에게도 특별한 날이다. 지난 2010~2011시즌부터 KBL에서 뛰고 있는 문태종은 한국생활 4년 만에 첫 우승을 맛봤다. 
 
문태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압박을 느꼈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앞으로 농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고, 이로 인해 성적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후회할 것만 같았다"며 "특히 동생 (문)태영이 지난 시즌 모비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 나도 이번 시즌 꼭 한 번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오늘 그 목표를 이뤘다. 내겐 정말 특별한 날이다"고 기뻐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문태종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0순위'로 떠올랐다. 정규리그 MVP는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되는데 역대 17차례 중 13차례나 1위 팀 선수에게 돌아갔다.
 
문태종은 "이번 시즌 MVP는 내가 탈 것 같다. 자신이 있다"며 "MVP는 보통 우승팀에서 나온다. 때문에 올해는 내가 받을 것이다. 한국 데뷔 첫 시즌 때 활약이 괜찮았는데 당시 전자랜드가 2위에 머무는 바람에 MVP에 뽑히지 못한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가장 강력한 MVP 라이벌로 손꼽히는 조성민(31·KT)에 대해서는 "조성민은 정말 뛰어난 선수다. 훈련 때도 열심히 하고 프로로서 훌륭한 자세를 지니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올 시즌 우승은 LG가 차지했다. 내가 MVP로 선정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야심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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