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중등교사 73%가 '교사 초빙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1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5일까지 서울시내 중·고등학교 전입-전출 교사 321명(중학교 154명, 고등학교 167명)을 상대로 전화 통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3.2%가 "초빙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교사 초빙제 폐지 이유로는 '순환인사 전보원칙 훼손', '초빙에 응하지 않는 교사 원거리 배정 감수', '이미 내정된 교사 초빙 등 구조적 문제'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특히 지역교육지원청간 이동하는 '청간전보'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중학교 교사 154명 중 절반가량인 75명이 청간전보를 했다고 답했다. 이중 '희망하지 않았는데 청간정보를 당했다'고 답한 비율은 26%(20명)를 차지했다.
청간전보는 근거리 통근을 위해 교사들이 스스로 신청하는 경우가 있으나 최근 교사 초빙제 등의 부작용으로 지역교육청 내에서 교사들이 희망하지 않음에도 전보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교조는 설명했다.
전교조는 "서울시교육청의 초빙제 유지·확대 방침에 현장교사들이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며 "초등 전보와 마찬가지로 중등 전보과정을 전산화하는 등 시스템 개편을 통해 현장 교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