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첫 대포를 쏘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자 팀도 들썩였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닛폰'은 "새로운 중심타자가 홈런을 치고 진짜 미소를 짓자 팀도 들썩였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지난 2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4회말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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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뉴스와이 방송 캡쳐 |
이대호가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후 홈런을 때려낸 것은 전날 히로시마전이 처음이었다. 타점 또한 첫 타점이다.
이대호의 활약에 동료들도 들뜬 모습을 지우지 못했다. 4번타자가 주춤하는 가운데서도 팀이 잘 나갔는데, 이대호가 침묵을 깨면 타선의 파괴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다.
이대호 앞 타순에서 활약하는 우치카와 세이치는 "이대호가 살아나면 주자가 있을 때 무리하게 타격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반겼다.
하위 타선에 배치되는 혼다 유이치는 "이대호는 타격이 그다지 좋지 않을 때에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그런 점은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이대호가 부진을 털어낼 수 있었던 것은 아키야마 고지 감독과 오 사다하루 회장의 충고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아키야마 감독과 오 사다하루 회장이 몸이 일찍 열리는 등 타격폼을 수정하라고 조언했고, 이에 이대호가 변신했다는 것이다.
이대호는 자신의 타격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나도 잘 치고 팀도 이길 수 있었다. 타점도, 홈런도 나왔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며 "투심계의 공을 쳤는데 담장을 맞힐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배트의 중심이 잘 맞아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는 23일까지 시범경기를 펼치며 28일 정규시즌이 개막한다.
2무를 포함해 시범경기에서 12연승을 달려 사상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소프트뱅크는 2009년 이후 5년만에 시범경기 1위에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28일 오후 6시30분 지바 롯데 마린스와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