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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이닝 8실점...부담스러운 일정 '결국 독 됐다'

입력 2014-04-05 15:06:15 | 수정 2014-04-05 15:06:49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류현진 2이닝 8실점...부담스러운 일정 '결국 독 됐다'
 
부담스러운 등판 일정이 결국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에게 독이 됐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6자책점)으로 최악투를 펼쳤다.
 
류현진에게는 그야말로 악몽같은 날이다. 
 
   
▲ 류현진/AP=뉴시스 자료사진
 
2이닝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의 데뷔 이후 최소 이닝이다. 지난해 류현진은 가장 적게 던졌을 때에도 4이닝을 소화했다.
 
8실점 또한 데뷔 이래 최다 실점이다. 자책점도 물론 마찬가지다. 지난해 류현진이 기록한 최다 실점은 4월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과 7월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기록한 5실점이다.
 
이날 야수진의 실책이 쏟아진 것도 대량실점의 빌미가 됐지만 류현진의 투구 자체가 좋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을 찍었으나 전반적으로 제구가 좋지 못했다.
 
그간 류현진이 소화한 다소 무리한 일정이 독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지난달 22~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전을 치렀다. 예년 같으면 스프링캠프 기간일 때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 것이다. 게다가 장거리를 이동해야했다.
 
현재 다저스는 호주 경기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브라이언 윌슨이 각각 등 부상과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다저스의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시범경기를 치르는 도중에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 것이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한층 피곤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커쇼의 좌측 대원근 부상 탓에 갑작스럽게 3월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나서게 됐다.
 
당초 3일 샌디에이고전 선발로 내정됐으나 커쇼가 부상을 당하자 일정을 당긴 것이다.
 
 3월23일 호주 경기에서 당한 오른 엄지 발톱 부상도 있었다. 게다가 본토 개막전 선발 등판이기에 부담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그래도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커쇼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류현진은 또 다시 홈 개막전의 중책을 안고 등판했다.
 
 더구나 4일 밖에 쉬지 못했다. 지난해 류현진은 5일 휴식 후 선발 등판했을 때 7승1패 평균자책점 2.12로 좋았던 반면 4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에는 5승4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조금 흔들렸다.
 
 이날 결국 짧은 휴식과 부담스러운 일정의 여파는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다. 류현진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정 극복이라는 숙제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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