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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안철수 표 새정치' 공격 시동… "안철수, 실제로는 철수였다"

입력 2014-04-10 14:14:11 | 수정 2014-04-10 14:14:58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새누리당, '안철수 표 새정치' 공격 시동"안철수, 실제로는 철수였다"

 
새누리당은 1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고 정당공천 유지 방침을 발표하자 안철수 공동대표와 그가 표방해 온 '새정치'에 대한 집중 공격을 시작했다.
 
약속과 신뢰의 가치를 앞세워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에 '무공천 공약 이행'을 압박하던 안 대표의 입장이 결국 뒤집힌데 대한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안철수 대표/뉴시스 자료사진
 
새정치연합의 공천 유지 입장 발표 직후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오늘도 철수하면 내일은 안 철수 하실 건가"라는 식의 비아냥 섞인 논평들이 쏟아졌다. 곳곳에서 웃음도 터져나왔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흡사 '안철수 성토대회'나 다름 없었다는 평가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안철수 대표가 보여준 '오락가락 리더십'은 국민에게 피로감을 줬고, 공천 입장으로의 선회로 민주당 입당의 명분마저 사라진 안 대표에게 새정치를 기대할 국민이 어딨겠느냐"고 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오늘도 철수하면 내일은 안 철수 하실 건가. 이러다 여의도에서 철수하진 않을런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푸하하"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안철수 대표의 이름은 비판의 소재로서 반복적으로 거론됐다. 이날 안 대표의 정계은퇴를 요구한 심재철 최고위원은 "말바꾸기 철수 시리즈"라며 안 대표의 정치 행적을 열거했다.
 
심 최고위원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철수했고, 2012년 대선 때는 단일화는 없다고 하다가 갑자기 사퇴했고, 올해 초에는 백년가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다가 철수하고, 선거 공학적 연대는 안 한다고 하다가 합당하고, 무공천 회군은 없다고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철수를 안 한다는 안 대표는 실제로는 철수였다""약속 위반 바이러스를 계속 만들었으니 이제는 그만 다운될 시간이다"라고 했다. 회의장 내에는 최고위원들의 웃음소리가 퍼졌다.
 
앞서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이 공천 문제와 관련해 확실한 입장을 정하기 전까지는 비판을 자제하라고 주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이 '정당공천제 유지'로 입장을 선회하자 기다렸다는 듯 '안철수 때리기'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당 관계자는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 온 안철수 대표에 대한 불안감과 견제심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 만큼 안 대표에게 화살이 집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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