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검찰, '증거조작' 국정원 권모 과장 건강상태 직접 확인

입력 2014-04-10 17:04:02 | 수정 0000-00-00 00:00:00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검찰, '증거조작' 국정원 권모 과장 건강상태 직접 확인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최근 국정원 권모(51·4) 과장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권 과장은 증거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국정원 대공수사국에서 유우성(34)씨 간첩사건 수사팀에서 수사 및 공판지원을 담당하다가 지난해 12월 주()선양총영사관 부총영사로 파견됐다.
 
검찰에 따르면 권 과장은 허룽(和龍)시 공안국의 출입국경기록발급 확인서, 싼허(三合)변방검사참의 변호인측 정황설명서에 대한 답변서 및 신고서를 위조하는데 개입한 의혹이 짙다.
 
권 과장은 서울 내곡동 국정원 사무실에서 김모(48·구속기소) 과장 등과 함께 증거조작과 관련한 내부 회의를 갖고, 허룽시 공안국이 주선양총영사관에 공문을 전송한 것처럼 인터넷팩스 발신번호를 조작했다.
 
또 주 선양 총영사관에 파견된 이인철(48·국정원 4) 영사에게 출입경기록발급 확인서 등에 대해 허위 공증을 지시하고 외교전문을 전달받았다.
 
권 과장은 지난달 19~21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22일 자살을 시도했으며 그동안 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뇌손상으로 인한 지각 능력 장애나 기억상실증 등으로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권 과장이 입원한 서울아산병원을 직접 찾아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대면조사는 어렵게 되자 병원 측으로부터 진료기록 등을 제출받았다.
 
검찰은 권 과장에 대한 소환 또는 방문조사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국정원 상부가 증거조작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문서 위조 사실을 보고받거나 묵인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캐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 이모 대공수사처장과 최모 대공수사단장, 대공수사국장 등 지휘라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곧 마무리하고 사법처리 대상자를 선별할 계획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권 과장과 이 영사, 이 처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이 비중있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권 과장의 경우 건강 상태에 따라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초 국정원 직원들을 기소하면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