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통산 5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우승에 타이다.
모비스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의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79-7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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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 ||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우승을 일군 모비스는 종전 플레이오프 최다 연속우승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모비스의 통산 5번째 챔피언 등극이다. 모비스는 전신 기아 시절(1997시즌)을 포함해 2006~2007시즌, 2009~2010시즌, 2012~2013시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2006~2007시즌, 2009~2010시즌, 2012~2013시즌에 이어 4번째 우승을 맛보면서 감독 역대 최다 플레이오프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플레이오프 최다 우승 감독은 신선우, 전창진 감독으로 3회 플레이오프 우승을 맛봤다.
모비스 문태영은 기자단 투표 총 81표 중 73표를 획득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문태영은 이날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개인파울 5개로 퇴장당했으나 25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함지훈이 14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톡톡히 했고, 로드 벤슨(12득점)과 리카르도 라틀리프(11득점 5리바운드)가 힘을 더했다.
1997~1998시즌 창단 이후 17시즌 만에 첫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본 LG는 노련한 모비스의 벽에 막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우승까지는 거머쥐지는 못했다.
데이본 제퍼슨이 26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문태종(12득점 6리바운드)도 결국 동생과의 진검승부에서 아쉬움을 맛봤다. 챔피언결정전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던 김종규는 이날도 3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모비스가 20-17로 근소하게 앞선 채 들어선 2쿼터 중반까지 모비스의 분위기가 좋았다. 벤슨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모비스는 문태영이 연속 5득점과 박구영의 3점포로 32-24로 앞섰다.
모비스는 2쿼터 중반 이후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더해 리드를 지켰으나 제퍼슨에게 전반 종료 직전 2점슛을 내줘 38-34로 쫓겼다.
3쿼터 시작 후 모비스는 문태영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 벤슨의 골밑슛으로 45-38로 벌렸다.
그러나 제퍼슨의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따라붙은 LG는 문태종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문태종은 중거리슛,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넣은 뒤 3점포까지 터뜨려 LG의 48-47 역전을 이끌었다.
3쿼터 막판 LG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시소게임을 벌인 모비스는 4쿼터에서 중반까지 분위기를 주도했다. 라틀리프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로 리드를 잡은 모비스는 함지훈, 문태영이 연달아 골밑슛을 넣어 67-61로 앞섰다.
모비스는 마음이 급한 탓인지 공격이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LG의 추격을 허용했다. LG는 모비스의 실책으로 얻은 기회에서 조상열의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좁힌 후 제퍼슨이 골밑슛을 넣어 67-67로 동점을 만들었다.
따라잡힌 직후 문태영의 자유투와 함지훈의 중거리슛으로 71-67로 다시 리드를 잡았던 모비스는 이후 함지훈이 왼 발목 통증으로 코트를 떠나고, 문태영마저 경기 종료 1분 전 개인파울 5개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악재가 이어졌지만 모비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모비스는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벤슨과 이대성이 모두 넣어 살얼음판 리드를 지켰다.
모비스는 75-73으로 앞선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양우섭이 시도한 3점슛을 천대현이 블록슛으로 막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18초 전 이대성이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77-73으로 앞선 모비스는 문태종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난 후 벤슨이 덩크슛을 작렬,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