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27)이 만점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패를 막았다.
민병헌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쐐기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5-0 영봉승에 단단히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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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헌/뉴시스 | ||
이날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민병헌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전날 SK에 4-5로 석패했던 두산은 하루 만에 설욕에 성공, 시즌 5승째(6패)를 수확했다. 4일간의 휴식일을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맞을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두산의 리드오프로 낙점받은 민병헌은 이날 경기 포함, 두산이 치른 11경기에서 모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잠실 LG전부터 3경기 동안 한 개의 안타를 때리는데 만족했다. 11타수 1안타의 지독한 타격 부진이었다.
지난 2일 목동 넥센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부활의 날개짓을 하는 듯 했으나 이후 3경기에서 다시 1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부터 두산의 사령탑을 맡은 송일수 감독은 민병헌을 끝까지 믿어줬다. 타순도 수비위치도 바꾸지 않고 꾸준히 이용했고 이날 민병헌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민병헌은 "김광현의 볼이 빠르다보니 짧게 가져다 맞힌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믿어주시는 감독님께 보답하자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집중한 것이 최근 상승세의 이유인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송 감독은 "민병헌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휴식을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다"고 엄지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