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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금융당국 "개별사 자율적 추진"

입력 2014-04-14 09:19:07 | 수정 2014-04-14 09:22:55

금융당국은 신용카드 및 은행의 비밀번호를 6자리로 늘리는 방안을 내놓고 각 금융사에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열린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 이행 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 신제윤 금융위원장/뉴시스

금융위 관계자는 "비밀번호를 6자리로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고객들이 비밀번호를 모두 변경해야 한다는 번거러움과 ATM(현금인출기) 등을 업데이트하는 비용·시간 등의 문제가 남아 2017년께나 이같은 전환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이 예산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이를 홍보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적어도 2~3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카드복제를 막기위해 MS카드에서 IC카드로 전환하는 사업도 지난 2008년부터 시작했지만, 6년이 지난 올해 들어서 겨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서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지난 1월 한 커피전문점에서 포스단말기에 저장된 320만 건의 카드 거래 정보를 해킹해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 OK캐쉬백 포인트카드 비밀번호 등을 빼갔다.

카드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지만, 범인들은 신용카드와 포인트카드의 비밀번호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위조 신용카드를 만든 뒤 포인트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수법으로 1억원이 넘는 돈을 찾아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밀번호 수를 바꾸는 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감원 관계자는 "비밀번호 자릿 수를 변경하는 것은 해당 업계 및 개별회사차원에서 소비자 불편, 보안시스템, 해외사례 등을 감안하여 자율적으로 추진할 사안이며, 정부 차원에서 일률적으로 정하여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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