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건과 관련해 대책단을 대책위원회로 격상시키고 현장지원단을 구성했다.
오는 18일 예정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소집 연기를 새누리당에 요청키로 했다.
현장에서 구조작업과 수습에 전념해야 할 정부 부처와 해경 책임자를 국회에 불러 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김한길 공동대표가 주재한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광온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은 전날 구성한 대책단을 대책위원회로 격상했다. 대책위 위원장은 우원식 최고위원과 최규성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신학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안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영환 의원(상록을) 등 4명이 공동으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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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뉴시스 | ||
간사는 유기홍 교문위 간사와 김영록 농해수위 간사, 이찬열 안전행정위원회 간사 등 3명이 맡고 부위원장은 안산을 지역구로 둔 부좌현 의원(단원을)과 전해철 의원(상록갑)이 맡기로 했다.
법률 지원은 법률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이, 상황실은 김현 의원이 담당하고 휴일 없이 24시간 체제로 가동된다.
이와 함께 안산 단원고와 진도 현장에 대한 지원단도 구성했다. 진도 현장지원단장은 이윤석 전남도당위원장이, 안산 단원고 현장지원단장은 김태년 경기도당위원장이 맡았다. 현장지원단은 구조요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숙식을 포함한 모든 지원에 나선다.
박 대변인은 "중앙재해대책본부에 우리당의 인력을 파견해서 중앙재해대책본부가 파악하는 모든 상황을 그때그때 우리당의 상황실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단원고에 있는 학부모들과 전남 진도의 가족들에게 즉각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저희 당 차원에서 갖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중앙당 및 시도당 차원에서 이뤄지는 선거관련 토론이나 후보자 개소식을 전면 중단하고 개별 후보의 선거운동 일체도 모두 중단하도록 했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세월호 구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구조 정치권도 힘을 모아 구조에 동참" "세월호 구조 발빠른 상황보고 꼭 부탁드립니다" "세월호 구조 어서빨리요 정말 눈물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