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의 포스트시즌 희망이 거의 사라졌다. 자력으로 5위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이제 없어졌다.
LG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투타 모두 밀리며 4-8로 졌다. 5위 SK와 4게임차로 벌어진 LG는 9경기나 남겨두고 있지만 전승을 하더라도 SK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LG가 역전할 수는 없게 됐다. LG로서는 거의 전승을 거두면서 SK가 지기만을 바라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이 됐다.
LG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으나 또 다시 하위권 고춧가루 부대인 삼성에 당했다. 지난 19일 최하위 kt에 7-15로 대패한 것을 시작으로 20일 8위 한화에 1-2로 졌고, 이날 9위 삼성에게마저 덜미를 잡혔다.
결국 LG는 상대팀보다는 타선 침체와 투타 불균형이라는 팀 자체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3연패에 빠지며 가을야구와 멀어지고 만 것이다.
이날 삼성전에서 LG는 선발투수 임찬규부터 불안했다. 임찬규는 1회말 이승엽에게 선제 2타점 2루타를 맞는 등 5피안타 1사구로 한꺼번에 4실점하며 처음부터 주도권을 삼성에 넘겨줬다.
임찬규는 5회말에도 구자욱에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러프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4.1이닝 10피안타(1홈런) 6실점하고 물러난 임찬규는 선발 몫을 제대로 못 해내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LG 타선도 승리에 대한 지나친 부담 탓인지 집중력 실종이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을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갔고, 박용택이 4회초와 8회초 솔로포와 투런포를 날리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경기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윤성환의 6이닝 7탈삼진 1실점 호투와 러프 이승엽 이원석(이상 2타점)의 분발, 김상수의 솔로포 등이 어우러지며 LG에 매운 고춧가루를 뿌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