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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가전업계 ‘프리미엄’ 제품 판매 사활…영업전략 ‘고수익 구조’ 유도

입력 2014-05-05 15:45:26 | 수정 2014-05-05 15:52:19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들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LG전자는 최근 ‘명품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수익성을 높이는 등 외형보다는 내적 성장을 꾀하기 위해 전통적인 영업전략인 ‘박리다매’를 버리고 ‘고수익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실제로 2014년 1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사업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다.

   
▲ 스페인 소비자 정보지 '오시유 콤프라 마에스트라'가 지난 3월호에서 성능 평가 2위로 선정한 삼성전자 냉장고 'RB31FERNDSS' 제품./삼성전자 제공

이는 ‘고수익 구조’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특히, 커브드 TV, 초고화질(UHD) TV 등 고가 제품 판매 비중이 늘면서 전체 가전 사업 부문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CE(Consumer Electronics) 사업의 경우, TV는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감소했으나, 선진 시장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의 60형 이상 초대형 LCD TV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95%, 초고화질(UHD) TV 매출은 전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에는 정보기술(IT) 사업 비수기가 지속될 예정이지만 프리미엄 TV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특수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무선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메모리와 CE 사업은 실적 개선에 힘쓰는 등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곡면 OLED TV/LG전자 제공

LG전자 역시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TV와 생활가전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1분기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9473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TV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초고화질(UHD) TV, OLED TV 등 대형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와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전 분기 1707억원 대비 41%, 전년 동기 112억원 대비 20배 이상 성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2분기에는 LCD TV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HE사업본부는 신모델 마케팅 및 전략 유통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UHD TV, OLED TV 등 시장선도 제품의 글로벌 판매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심기에 적극 뛰어들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키친 가전 라인업인 '셰프콜렉션'의 첫 주자인 '셰프콜렉션 냉장고'는 제품 출시 가격이 589만~739만원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판매 1000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LG전자 역시 프리미엄 냉장고 ‘더블 매직스페이스’를 선보였다. 기존 LG전자의 최고가 냉장고에 비해 100만원이나 높은 600만원대 가격이지만, 출시 한 달도 안돼 누적 1000대 이상 판매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보통 가전제품은 7~10년 단위로 교체수요가 일어난다”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부각시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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