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장, 3년전에도 수학여행 학생 430명 포함 600명 승객을 공포로..."대기하라"
침몰하는 세월호의 승객 400여명을 뒤로 둔채 먼저 탈출해 구속된 이준석(69) 선장이 3년 전 여객선 표류 사고때도 유사하게 대처해 해운당국의 허술 감독이 비난을 받고 있다.
당시 이준석 선장이 1등 항해사를 맡았던 여객선에도 수학여행길에 오른 고교생 430여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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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3년전 수학여행 고등학생 430명 등 승객 640여명을 태운 여객선의 표류사고에도 유사하게 대처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YTN 방송 캡처 | ||
7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이 입수한 '이준석 선장 승무 경력증명서'에 따르면 이 씨는 2007년 3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청해진해운의 오하마나호(6322t급)에서 1등 항해사와 선장을 번갈아 맡으며 근무했다.
이 씨는 2011년 4월 6일에도 오하마나호에서 1등 항해사 직책을 맡아 근무했는데, 당시 오하마나호는 제주를 향해 출항한 후 운항 30분 만에 기관실 전기공급시스템 고장으로 멈춰 섰다.
하지만 이 씨를 비롯한 승무원들은 전기가 끊겨 배 전체가 암흑에 빠졌음에도 세월호 침몰 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자리에서 대기하라'는 안내 방송만 한 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마나호는 오후 10시 30분경 임시 수리를 마치고 7일 0시 15분께 인천항으로 회항했지만, 당시 수학여행에 나선 고등학생 430명을 포함한 승객 648명은 5시간 가량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 씨는 회항 뒤 별다른 제재나 주의 조치를 받지 않은 데다 오히려 사고 후 2011년 4월 8일부터는 오하마나호의 선장을 맡아 여객선을 운항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청해진해운은 2009∼2013년 총 6건의 해상사고를 일으켜 전국 여객선사 중 가장 많은 사고를 낸 선사였지만 해양수산부로부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