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의 유가족들이 청와대 인근까지 직접 찾아갔지만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끝내 이루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서울 상경 18시간 만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자진 해산했다. 9일 오후 4시께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안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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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9일 오전 청와대 입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슬픔에 잠겨 있다./뉴시스 | ||
유가족들의 요구는 KBS 김시곤 보도국장의 사퇴와 길환영 사장의 사과로 일단락 됐다.
그러나 박 대통령과의 면담은 청와대측이 과거의 예를 들며 받아들이지 않아 유가족들은 돌아가야만 했다.
지난 8일 오후 유가족들은 KBS를 항의 방문했다 면담이 불발되자 청와대로 향했다.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9일 오전 2시22분 "(KBS 간부들이)결국 안 나온다"며 "청와대로(간다). 대통령께서는 우리 목소리를 꼭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앞까지 올라와 울분과 분노를 토해내는 유가족들을 보다 못한 세월호 참사 생존자 가족과 안산 단원고 학무모들은 이들을 위로했다.
이날 오전 유가족 대표단과 청와대 홍보·민정수석의 면담이 있기는 했지만 대통령과 면담 자리는 성사되지 않았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