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롯데그룹의 LIG손보 인수에 반대의견을 드러냈다.
LIG손해보험 노동조합은 22일 "롯데가 회사를 인수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루 빨리 인수 시도를 포기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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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롯데그룹이 지난 2008년 대한화재(현 롯데손보)를 인수한 후 지난 7년동안 점유율이 오히려 축소된 가운데 적자 구조를 면하지 못하고 있고, 민원평가에서도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며 "이를 통해 롯데 그룹 자체가 보험업 경영능력이 전무하다는 것과 고객 보호에 있어서도 낙제점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롯데그룹의 현금 사내유보율은 우리나라 재벌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직원들의 급여 및 복리후생은 최하위 수준이고, 비정규직 비율 역시 높은 수준"이라며 "이런 롯데 그룹이 LIG손보의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기도 차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 "롯데 자본의 행태를 보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투자자도 아니며 LIG손보 임직원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자본"이라며 "이런 자본이 아무리 많은 금액을 제시하더라도 결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LIG그룹과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는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자가 제출한 조건을 검토한 뒤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지분은 구자원 회장을 비롯해 장남 본상, 차남 본엽씨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 19.83%다. 이는 19일 종가 기준 3527억원 규모로,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때 인수 후보자들이 5000억원 정도의 인수가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