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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실세' 이학봉 전 처장 별세…전두환 장세동 박희도 등 과거 실세 한자리

입력 2014-05-26 14:15:38 | 수정 2014-05-26 14:33:34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이학봉 전 처장 별세전두환 장세동 박희도 등 '5공 실세' 한자리

 
지난 24일 오전 230분 폐암으로 별세한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삼성병원에 5공화국 핵심인물들이 모여들었다.
 
이학봉 전 처장은 1979년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주도한 12·12 군사 쿠데타에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수사하는 등 주요 역할을 맡은 인물이다.
 
   
▲ 고(故) 이학봉 전 처장/뉴시스
 
이학봉 전 처장은 19805·17 비상계엄 전국확대조치 당시 정치인과 학생에 대한 체포조사도 지휘했다.
 
입술을 굳게 다문 이학봉 전 처장의 영정사진 우측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보낸 근조 화환이 자리 잡고 있었다. 로비에서도 한눈에 보이는 곳이었다.
 
이학봉 전 처장의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설혜씨와 장남 일형, 차남 세형씨가 있다. 발인은 27일 오전 830분이다.
 
5공화국 핵심인물들은 생사를 넘나들며 오욕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간 옛 전우인 이학봉 전 처장을 잊지 않았다.
 
장례식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30분께 전두환 전 대통령을 위시한 장세동 전 3공특수전여단장과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등 5공화국 핵심 관계자 10여명이 이학봉 전 처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들은 유족들과 인사를 한 뒤 1시간가량 빈소에 머물렀다.
 
한 때 경호원들이 취재를 막는 등 경비가 삼엄하게 이뤄지기도 했지만 전 전 대통령 일행이 빈소를 떠난 뒤에는 여느 빈소와 다를 바 없이 차분한 모습이다.
 
25일 오후 현재 이학봉 전 처장의 빈소에는 12·12 군사 쿠데타 관련 인사들과 5공화국 관계자 등 300여명이 조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봉 전 처장은 제5공화국 출범 이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과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 등을 지내며 권력의 중심에 자리했다. 1988년 제13대 총선 당시 경남 김해에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학봉 전 처장은 1997412·12 반란모의 참여죄 등에 관한 대법원 재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지만 이듬해 건국 50주년을 맞아 단행된 5·18 특사로 사면됐다.
 
최근에는 군사 쿠데타에 가담한 인물 10여명과 함께 "군인연금을 못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국방부를 상대로 연금지급 거부 취소소송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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