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원파 뚫을 수 있을까...검찰 ‘신도들이 유병언 도주 조직적으로 도와’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부자(父子)에게 최대 금액의 현상금이 걸린 가운데 검찰이 이들의 도피를 돕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일부 세력의 저항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 전 회장이 최근까지 전남 순천 지역의 송치재휴게소 부근에 은신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예상되는 도주 경로를 따라 유병언 전 회장을 쫓고 있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지난 17일을 전후해 구원파 총본산인 경기 안성 소재 금수원을 빠져나간 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구원파 신도의 주거지 등을 옮겨 다니다가 전남 지역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 4명을 특정해 체포한 뒤 이들을 상대로 유병언 전 회장의 차량, 동행 인물, 도주 계획 및 경로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송치재휴게소 인근에서 염소탕 식당을 운영하는 변모씨 부부는 유병언 전 회장의 측근인 추모씨에게 차명 휴대전화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변씨가 건넨 휴대전화가 추씨를 통해 유병언 전 회장의 손에 들어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구원파 신도인 추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졌으며 휴대전화와 생수 등을 지원받아 유 전 회장에게 전달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구원파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있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로 확인된 셈이다.
앞서 구원파는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지난 12일부터 금수원에 집결해 검찰 수사에 반발하며 농성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