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이사회가 내부감사보고서를 검토하기로 하면서 KB금융지주와의 내홍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KB국민은행 이사회는 오는 30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전산시스템을 IBM에서 유닉스 기반으로 교체하는 문제에 대해 은행 감사팀이 실시한 내부 특별감사 결과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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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호 국민은행장/뉴시스 | ||
앞서 국민은행 정병기 상임감사는 전산시스템 교체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했으나 이사회가 받아들이지 않아 금융감독원에 검사를 요청했다.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이사회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적된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경영협의회 이전에 검토된 만큼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감사보고 자체를 거부해왔다.
이번에 국민은행 이사회가 감사보고서를 들여다보기로 함으로써 그간 KB금융지주측과 국민은행 사이의 내분이 어느 정도 봉합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내부봉합이 되더라도 외부적인 징계 등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금감원은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해 내부비리 및 리베이트 의혹을 풀기 위해 KB금융과 국민은행에 특별검사에 돌입한 상황이며 임영록 KB금융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임원진의 계좌도 조회중이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