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지사는 영원한 야당'이라는 전통이 6·4지방선거에서도 깨지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지사가 재선 고지를 밟음으로써 1995년 민선시대 부활 이후 대통령과 충북지사의 소속정당이 엇갈리는 기록이 유지됐다.
지금까지 치러진 5차례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당선자는 모두 야당 소속이었다.
민자당 김영삼 대통령 집권기(1993~1998년)인 1995년 6·27 지방선거(민선 1기)에선 자민련 소속 주병덕 전 지사(1995~1998년)가,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 집권기(1998~2003년)에 시행된 1998년 6·2 지방선거(민선2기)에선 당시 한나라당 소속 이원종(현 대통령 소속 지방발전위원장) 후보(1998~2002년)가 당선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집권 말기(2002년)에 치른 6·13 지방선거(민선 3기)에서도 이원종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2003~2008년)이 집권하던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도 옛 한나라당 소속 정우택(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2008~2013년)이 집권하던 2010년 6·2 지방선거에선 옛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가 도백 자리를 차지했다.
1995년 이후 3∼4년마다 시행한 다섯차례 지방선거에서 모두 야당 단체장이 당선한 것인데 잠시였지만 예외도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2008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민선 4기 정 전 지사가 2년간 임기를 수행한 것인데 이 때만 여당 대통령과 여당 도지사가 공존하는 유일한 시기였다.
올해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는 무능한 야당 도지사를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사의 소속 정당이 야당이면 국가적 지원을 덜 받게 된다는 논리였는데,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