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김승환이 17세 연하 미모의 아내를 공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1985년 영화 '왜 불러'로 데뷔한 배우 김승환의 인생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김승환은 17세 연하 아내 이지연 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지연 씨는 대장암 투병 이후 심신을 추스르기 바빴던 김승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고, 두 사람은 2007년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이지연 씨는 "저희 신랑이 저를 피해 다녔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남자가 더 적극적이고 안달 날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냐. 근데 전혀 안 그랬다"면서 "거기에 제가 더 안달 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남편의 작전인 것 같지만, 원래 스타일도 그랬다. 내 여자에게는 되게 잘해주는 스타일인데, 확실치 않으면 잘해주지 않는 스타일이다. 본인은 손해 안 보겠다 이거다"라며 웃었다.
김승환은 "다들 저와 아내의 나이 차이가 너무 난다며 어떡하냐고 하더라. 어차피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고, 제가 덜 상처받기 위해 아내를 밀어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내를 만나기 1년 전 대장암 2기 진단을 받은 김승환. 암덩어리는 깨끗하게 떼어냈지만 당시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결혼을 꿈꾸는 것조차 사치였다.
하지만 이지연 씨는 김승환의 투병 사실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고. 그는 "신기하다. 콩깍지가 끼면 그렇다. 사랑에 빠지면 아무런 생각이 안 든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김승환은 "'나 암에 걸렸었는데 괜찮겠냐', '결혼했는데 재발하면 어떡할 거냐'고 물으면 아내는 '그러면 어떻게 해, 할 수 없지'라고 하는 스타일이다. 나중에는 하다 하다 '너희 부모님의 산을 넘을 수 없을 것 같다. 난 그게 너무 벅차다'고 했더니 '내가 허락받아오면 돼? 허락받아올게'라고 하더라"라며 아내의 무한 애정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지연 씨는 녹록지 않은 결혼생활에도 만삭의 몸을 이끌고 남편 몰래 옷을 팔며 생활비를 충당, 어려운 시간들을 이겨냈다. 긴 공백기 이후 작품을 시작했을 때 이지연 씨는 새벽 3시에 일어나 모든 스태프들이 먹을 샌드위치까지 직접 챙겨주기도 했다. 김승환은 그런 아내 덕분에 지금까지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었다고 고백,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한편 '사람이 좋다'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 유명인들의 비결과 숨겨진 이야기, 자신만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는 별난 인생들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