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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5% 동결…13개월 연속

입력 2014-06-12 10:29:18 | 수정 2014-06-12 15:04:43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13개월 연속 동결이다. 기준금리 동결 기간 역대 최장 기록은 16개월이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미리 예상한 바 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에 응한 채권전문가 118명 모두가 금통위가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경기 부담감과 급격한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으로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이에 6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13개월 연속 동결이다. 기준금리 동결 기간 역대 최장 기록은 16개월이다./한국은행 제공

국내상황도 금리인상에 호의적이지 않다.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돌아선 가운데 주요 기관들은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 검토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5일 기준금리를 인하한데서 더 나아가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하는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책을 내놓는 흐름에 놓여 있다.

중국 인민은행도 9일 중소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경기부양에 나섰다. 미국도 최근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자 최근 금리인상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할 방침을 확고히 했다.

국내외 정세로 볼때 금리인상 요인들이 보이지 않아 금통위가 금리동결 시기를 더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4월까지만 해도 대다수의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하반기 중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었지만 6월 들어서는 연내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한국의 경기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더디고 물가 수준이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BOA 메릴린치는 "당초 금리인상 시기를 4분기로 예상했지만 내수회복이 더딘 데다 물가 안정 등을 감안해 금리조정 시기를 내년 중으로 수정 전망한다"고 밝혔다.

HSBC는 "과거 원화강세 시기 및 물가수준이 물가안정목표범위 하단을 기록한 경우에도 한은이 여러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며 "3분기 말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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