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소비부진 지속…1분기 가계잉여자금 증가

입력 2014-06-16 13:38:17 | 수정 2014-06-16 13:43:26

올해 1분기, 가계 소비가 소득 증가세를 밑돌면서 자금잉여가 전분기보다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1/4분기 중 자금순환(잠정)' 보고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2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5조6000억원보다 증가했다.

김영현 자금순환팀 팀장은 "1분기 소비부진이 지속되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크게 늘었다"며 "올해 1분기에는 특히 부동산 구입과 관련된 가계의 장·단기 대출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1/4분기 중 자금순환(잠정)' 보고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2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5조6000억원보다 증가했다./한국은행 제공

또 연말연시에 지급됐던 상여금도 1분기 가계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정부의 부동산 구입 혜택도 지난해 말에 끝나면서 가계의 은행 차입 규모도 크게 줄었다.

가계·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 규모는 지난해 말 24조5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6조6000억원으로 17조9000억원 줄었다. 주택구입에 필요한 장기 차입의 경우 전분기(20조원) 보다 13조9000억원이나 축소됐다.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4분기 5조2000억원에서 1분기 2조8000억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업의 설비 투자 부진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자금 부족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축소됐다.

기업의 1분기 자금조달 규모는 47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40조9000억원 늘어났다.

지난 연말 부채관리를 위해 빚을 대거 청산했던 기업들이 올 1분기 다시 대출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통한 직접금융은 크게 줄어들고 은행에서 조달하는 간접금융이 늘었다.

직접금융은 전분기(12조10000억원) 보다 7조4000억원 줄어든 4조7000억원이었다. 반면 간접금융은 전분기 4조8000억원 감소에서 27조 증가로 돌아섰다.

기업의 자금 운용은 41조4000억원으로 연말 리스크 관리를 위해 운용규모를 축소했던 지난해 4분기(-1조9000억원) 이후 41조4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