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월드컵 공인구, 1970년 멕시코월드컵서 '텔스타' 처음 사용...한일월드컵 '피버노바' 추억
브라질월드컵이 시작되면서 '공인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번 대회의 공인구는 '브라질 사람들'이란 뜻을 지닌 '브라주카'다. 6개의 패널을 사용해 가장 구에 가깝고, 패널에 작은 돌기를 만들어 역대 공인구중 가장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최초의 월드컵인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에는 전반과 후반 각각 다른 축구공을 사용했다. 공인구의 개념이 없던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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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탱고 피버노바 자블라니 브라주카(왼쪽부터)/사진=아디다스 제공 | ||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구를 사용한 첫 대회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이다.
현재 월드컵 공인구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가 독점적으로 디자인·생산하고 있다.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처음 사용된 최초의 공인구는 '텔스타'다. 축구공을 떠올리면 가장 흔하게 생각나는 디자인인 하얀 공에 검은 오각형 무늬의 원조다. 높은 인기로 1974년 독일 월드컵에도 사용됐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공인구는 아르헨티나 전통춤인 '탱고'에서 이름을 따왔다. 처음으로 가죽이 아닌 폴리우레탄 혼합 합성 가죽을 사용해 반발력과 회전력, 방수 기능을 끌어올렸다. 2012년 유로 대회까지 '탱고12'가 제작되는 등 디자인 측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공인구는 열정(Fever)과 별(Nova)을 합친 의미의 '피버노바'였다. 기존의 축구공 디자인에서 완전히 탈피한 새로운 모습으로 많은 화제가 됐다. 반발력과 컨트롤 능력이 뛰어나 호평 받았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4강 신화를 함께 한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프리카 줄루어로 '축제를 위하여'라는 뜻의 자블라니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로 사용됐다. 완벽한 구체를 구현하기 위해 8개의 패널만을 사용했지만 기존의 축구공에 비해 컨트롤이 어려워 선수들이 많은 애를 먹었다.
특히 공이 무회전 상태로 날아가는 동안 움직임의 예측이 어려워 골키퍼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