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에 지금이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모두가 하나되어 새로운 KB를 만들어 가야 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은 지난 15일 보낸 편지에서 "KB금융에 대한 감독당국의 제재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고객분들의 실망과 임직원 여러분이 받았을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KB인으로서의 사기가 떨어지고 자긍심이 실추된 것에 대해 회장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직원들이 억울하게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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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영록 KB금융 회자/뉴시스 | ||
임 회장은 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에 지금이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모두가 하나되어 새로운 KB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고 앞으로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결국 해결방안의 핵심은 사람과 실천"이라며 "우리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향상일로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KB캐피탈 출범에 이어 LIG손해보험 인수계약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금융 전 분야의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룹으로 거듭나고, KB의 재도약을 위해서 모두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임 회장은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았지만 그룹 및 자회사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불거져 내홍이 심해짐에 따라 기념 행사를 열지 않았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