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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들, 신용대출해주고 못받은 돈 '2조4350억원'

2014-07-18 10:21 |

지난해 은행들이 신용대출 해준뒤 회수하지 못한 부실채권이 2조4350억원에 달했다.

주영순 새누리당의원이 1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권 가계대출 손실처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대손상각액은 2조435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합한 은행들의 가계대출 대손상각액 규모는 3조34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2조9896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 지난해 은행들의 가계대출 대손상각액 규모는 3조34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2조9896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주영순 의원실 제공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신용대출규모의 2배를 넘는 가운데 대손상각액은 9098억원에 불과했다.

2009에서 2013년까지 은행권 가계대출 대손상각액 총 12조8395억원 가운데 신용대출이 10조2600억원을 기록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이 신용대출 대손상각액이 많은 이유는 은행들이 금융위기 이후 상대적으로 고금리 상품인 신용대출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개인회생 건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도 한 몫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부채를 탕감해 달라고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람은 10만 명을 넘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가계의 가처분 소득에 대한 부채비율 역시 2008년 149%에서 지난해 9월 169%까지 치솟았다. 즉 고정 지출을 뺀 소득보다 빚이 더 늘어나는 상황이다.

한편 은행들의 대손상각액은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에는 1조7947억원으로 줄었으나 2012년 2조6563억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 대손상각액은 2011년 3051억원에서 2012년 6434억원, 2013년 909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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