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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롱환자' 245명 입원 '사무장병원' 수십억 챙겨

입력 2014-10-29 15:30:09 | 수정 2014-10-29 15:30:56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브로커를 고용해 환자 수백명을 끌어 모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험사들로부터 수십억원을 가로챈 '사무장병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 /자료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병원 이사 이모씨(54·여)를 구속하고 면허를 빌려준 의사 박모씨(46)와 간호조무사, 원무과장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허위로 입원해 민간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가로챈 보험설계사 김모씨(53·여)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환자 24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2011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이씨는 서울 강동구 길동에 한방병원을 차린 다음 통원치료가 가능한 교통사고 환자를 허위 입원 시키고 진료기록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5억2000만원의 요양급여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 입원환자 245명은 허위로 입원해 각 보험사로부터 모두 28억50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남편이 한방병원을 운영하면서 가로챈 요양급여비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추징당하자 이를 피하기 위해 다른 건물을 빌려 사무장 병원을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리기 위해 사무장을 고용해 택시 기사 등을 상대로 허위 환자를 끌어모았다. 또한 병원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해 간호사 대신 간호조무사를 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단위 환자부터 병원에 오지 않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환자까지 다양한 수법으로 요양급여와 보험금을 가로챘다. 허위 입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 50여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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