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때마다 파퍼팅에 성공한 허윤경(24, SBI저축은행)이 결국 우승컵을 안았다. 그것도 올시즌 한국여자골프계(KLPGA)를 평정한 강적 후배 김효주(19, 롯데)를 제친 것이어서 우승의 기쁨이 남달랐다.
허윤경은 2일 경기도 용인 레이스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서울경제레이디스 클래식 대회 3라운드 마지막날 김효주와 연장승부에서 김효주를 눌렀다. 연장 첫홀에서 허윤경은 파퍼팅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속에 보기에 머물러 선배 허윤경에게 우승을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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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제클래식에서 김효주를 연장전에서 제친 허윤경이 힘찬 티샷을 하고 있다. | ||
허윤경은 우승상금 1억원을 챙겼다. 지난 6월 E1채리티에서 우승컵을 안은데 이어 이번 서울경제클래식 우승으로 2승째를 올렸다. 올시즌 김효주 백규정 전인지 등과 함께 8번째 다승자로 등극했다.
허윤경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다가 마지막날 김효주에 역전당한 것을 통쾌하게 설욕했다.
허윤경은 우승직후 "바람이 심하게 불어 어려운 플레이를 했다"면서 "처음부터 위기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파세이브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허윤경은 이어 "아이언샷도 좋고, 경기 흐름을 잘 타서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위기상황때마다 먼거리 파퍼팅이 들어가면서 보기없이 버디를 2개나 잡는 선전을 했다.
올해 최강자 김효주와 연장승부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려고 노력했다. 허윤경은 "연장전 상대가 김효쥬주여서 긴장은 됐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며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