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겪던 일가족 3명이 연탄불을 피워 놓고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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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시스 | ||
3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50분께 인천 남구의 한 빌라에서 A씨(51)와 부인 B씨(45), 딸 C양(12)양이 숨져 있는 것을 C양의 담임 교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담임교사는 "C양이 이틀 동안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연락도 없어 집을 방문했는데 기척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일가족 3명은 안방에 반듯이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으며 방안에는 타다 남은 연탄, B씨와 C양의 유서 5장이 발견됐다.
B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에는 "생활고로 힘들다. 혹시라도 우리가 살아서 발견되면 응급처치는 하지 말고 그대로 떠날 수 있게 해달라. 뒷일은 남편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A씨는 서울의 한 폐기물업체에서 근무했으며 B씨도 최근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와 C양이 먼저 목숨을 끊은 뒤 이들을 발견한 A씨가 뒤따라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