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0·독일)감독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14일 요르단, 18일 이란과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 선발된 22명 가운데 중동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무려 6명이나 이름을 올려 중동파가 슈틸리케호의 대세로 떠올랐다.
박주영(29·알샤밥), 이근호(29·엘자이시), 조영철(25), 한국영(24·이상 카타르SC), 남태희(23·레퀴야SC), 곽태휘(33·알힐랄) 등이 뽑혔다. 공격수의 경우 3명이 모두 중동파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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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뉴시스 | ||
중동파들이 중용 되는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각 소속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주영, 이근호, 남태희는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을 향해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렸다.
박주영은 지난달 18일 알 사뱝 데뷔전에서 곧바로 득점포를 터뜨리며 살아있는 골감각을 과시했다. 2014브라질월드컵 이후 무적 신세를 이어오던 그에게 단비 같은 골이었다.
이근호는 지난 1일 카타르 프로축구 스타리그 알 샤하니야와의 경기에서 시즌 1·2호골을 뽑아내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불리는 남태희 역시 같은 날 펼쳐진 알 아라비와의 경기에서 2골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무적 신분이던 박주영은 최근 사우디 리그에 진출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골도 넣었다"며 "그가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수준의 선수인지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박주영의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