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158cn에 불과한 LPGA투어 3년차인 ‘작은 거인’ 이미향(21·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은 9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데스 가시고지마 컨트리클럽(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노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미향이 골프 애호가인 아버지를 따라 4살 때 골프채를 잡기 시작한 지 17년 만이다. 이미향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골프대회에 참가해 2009년부터 3년 연속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내며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었다. 체구는 작았지만 '스윙의 정석'이라 불릴 만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스윙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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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투어 3년차인 이미향(21·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뉴시스 | ||
이미향은 대한민국 최초의 골프 특성화 고등학교인 전남 함평골프고 출신이다. 이미향은 함평골프고 출신으로는 신지애에 이어 두 번째로 LPGA 정회원이 되었는데, 고교 재학 중에 LPGA 정회원이 된 것은 이미향이 최초였다.
2011년 LPGA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29위로 단 번에 테스트를 통과한 이미향은 LPGA 멤버십, 시메트라투어(LPGA 2부투어) 참가자격, 정규투어 조건부 시드를 획득했다. 2012년에는 시메트라투어 시상식에서는 신인상을 비롯해 'Volvik Bright&Bold(최저 평균타수 3차 수상자)', 'Volvik Radies for the card'를 수상하는 등 3관왕의 영예도 안았다.
하지만 LPGA투어의 벽은 높았다. 2013년 LPA투어에 처음 발을 디딘 이미향은 17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나 컷 탈락했다. 톱10은 한 번도 없었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의 공동 19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2년차 시즌부터 이미향은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에서 리디아 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이 때의 자신감과 경험이 결국 LPGA투어 미즈노 클래식 우승으로 이어지며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게 됐다.
이미향은 골프선수로서의 두 가지 큰 꿈을 갖고 있다. 하나는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미즈노 클래식 우승으로 이미향의 꿈은 본격적인 날갯짓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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