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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억대 짝퉁 원단…명품 모조품 유통 '나까마'를 잡아라

입력 2014-12-09 14:59:40 | 수정 2014-12-09 15:18:27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수천억원대 명품 모조품을 만들 수 있는 원단을 제조·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 9일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짝퉁 원단 및 제조용 롤러 등 압수품을 공개하고 있다. 경찰은 서울 동대문 일대에서 명품 상표를 도용한 모조품을 판매한 업자 등 6명을 붙잡았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정품 가격 기준 6300억원 상당의 명품을 제조할 수 있는 짝퉁 원단과 상품을 제조·공급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강모씨(65) 등 2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또한 이들을 도운 강씨의 동거녀 박모씨(62)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 소재 창고 등에서 강씨는 동거녀 박씨와 공모해 짝퉁 원단 제조업자인 김모씨(56)로부터 원단을 공급받아 짝퉁 가방 등을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짝퉁 상품 제조업자인 A씨(56)와 종업원 최모씨(59)는 서울 광진구에 공장에서 짝퉁 가방을 제조·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이 제조한 짝퉁 가방 등은 서울 동대문 상가와 노점에 짝퉁 공급책으로 알려진 일명 '나까마'들에게 공급됐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들은 공장이 아닌 도로에서 짝퉁 원단을 주고 받았으며 서로 'O사장'이라고 부를 뿐 정확한 이름도 모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동대문 관광특구 짝퉁 판매노점을 단속 중 '다량의 짝퉁 원단과 짝퉁 가방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 짝퉁 판매노점과 연관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1일 주거지와 창고, 공장 등 9곳을 압수수색해 짝퉁 원단과 가방 등을 압수했다.

경찰이 압수한 물품은 원단제조용 룰러 4점과 짝통제조용 원단 약 328롤, 상표 표시용 금형 10점, 짝퉁 가방 등 완제품 250여점, 부자재 8400여점 등 약 10톤에 이른다.

이는 정품 제조 및 정품시가 반영 시 1600억원 상당의 짝퉁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짝퉁 유통책 일명 '나까마'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동대문 관광특구의 이미지 제고 및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짝퉁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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