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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선거 결과의 힘?…쌍용차 해고노동자 "무기 꿀뚝농성"

입력 2014-12-13 15:58:35 | 수정 2014-12-13 16:00:19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첫 직선제 지도부 선거에서 쌍용자동차 해고자 출신인 한상균 위원장 후보(기호 2번)가 노총 내 최대 정파연합으로 추대된 전재환 위원장 후보(기호 4번)를 앞지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10일 잠정 집계와 달리 순위가 뒤집힌 것은 서울과 경기지역의 나머지 개표 집계를 반영한 최종 결과다. 다만 두 후보조의 표차는 835표(0.19%)에 불과해, 향후 결선투표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었던 선거 분위기도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종 집계 결과, 투표율 역시 62.7%로 애초 집계됐던 52.55%(지난 9일 기준)에서 10%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13일 오전 4시10분께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이 경기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평택공장 안 70m 높이의 굴뚝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은 김 국장과 이 실장이 농성 중인 굴뚝. /뉴시스
이런 가운데 쌍용차 해고 노동자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이 13일 오전 4시10분께 경기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평택공장 안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 실장은 "대법원의 편향적인 판결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벼랑끝으로 밀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우리의 처지를 호소하고 싶어 굴뚝에 오르게 됐다"고 밝히며 "회사에서 해고자 복직을 위한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쌍용차 파업 이후로 해고 노동자들이 공장 안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은 70m 높이의 굴뚝 꼭대기에 원형으로 둘러쳐진 폭 1m 남짓한 공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기동대 2개 중대 200여명을 굴뚝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달 13일 쌍용차 노동자 153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 무효확인 등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정리해고가 유효하다'는 취지로 이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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