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첫 직선제 지도부 선거에서 쌍용자동차 해고자 출신인 한상균 위원장 후보(기호 2번)가 노총 내 최대 정파연합으로 추대된 전재환 위원장 후보(기호 4번)를 앞지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10일 잠정 집계와 달리 순위가 뒤집힌 것은 서울과 경기지역의 나머지 개표 집계를 반영한 최종 결과다. 다만 두 후보조의 표차는 835표(0.19%)에 불과해, 향후 결선투표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었던 선거 분위기도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종 집계 결과, 투표율 역시 62.7%로 애초 집계됐던 52.55%(지난 9일 기준)에서 10%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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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오전 4시10분께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이 경기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평택공장 안 70m 높이의 굴뚝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은 김 국장과 이 실장이 농성 중인 굴뚝. /뉴시스 | ||
지난 2009년 쌍용차 파업 이후로 해고 노동자들이 공장 안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은 70m 높이의 굴뚝 꼭대기에 원형으로 둘러쳐진 폭 1m 남짓한 공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기동대 2개 중대 200여명을 굴뚝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달 13일 쌍용차 노동자 153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 무효확인 등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정리해고가 유효하다'는 취지로 이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