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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 교수들의 희망 메세지

입력 2015-01-04 10:47:50 | 수정 2015-01-04 13:12:24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교수들이 '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의미의 '정본청원(正本淸源)'을 선정했다.

   
▲ /자료사진=뉴시스

교수신문은 전국의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를 설문조사한 결과 36.6%(265명)가 '정본청원'을 뽑았다고 4일 밝혔다.

한서(漢書), 형법지(刑法志)에서 비롯된 정본청원은 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뜻이다.

교수들은 위선과 무책임으로 얼룩졌던 2014년을 보내며 2015년은 정본청원의 한해가 되길 희망했다고 교수신문은 전했다.

2014년 한 해 동안 우리 사회가 걸어왔던 길이 '정본청원'과는 너무도 반대되는 곳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이승환 고려대 철학과 교수는 "관피아의 먹이사슬, 의혹투성이의 자원외교, 비선조직의 국정 농단과 같은 어지러운 상태를 바로잡아 근본을 바로 세우고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에서 이 사자성어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류웅재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전공 교수도 "관피아 문제, 땅콩회항 등 사회 전반의 난맥상은 상식과 원칙을 경시하는 문화와 연관이 있다. 새해에는 사회 지도층이 상식과 원칙을 존중하고 합리적 소통이 통용되는 국가를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로 정본청원에 이어 회천재조(回天再造)가 25.8%(187명)의 선택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쇠퇴하고 어지러운 상태에서 벗어나 새롭게 나라를 건설한다’는 뜻을 담은 회천재조는 구당서(舊唐書)에서 나온 말이다.

김익진 강원대 불문학 HK교수는 "현재 우리는 모든 방면에서 정체나 후진을 경험하고 있다. 새롭게 앞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비 곡직을 가리지 못해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정리(正理, 올바른 도리)로 돌아간다'는 뜻의 사필귀정(事必歸正)도 15.5%(112명)의 지지를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사필귀정은 잘못된 일이 바로잡히길 바라는 한해가 되길 바라는 기대감을 나타낸다.

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는 "모든 것이 바르게 가려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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