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경찰병원 여직원 상대로 고위공무원이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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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시스 | ||
경찰청은 경찰병원 치위생사 A(여)씨가 회식 자리에서 13개 과를 담당하는 부장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정서를 지난달 26일 냈다고 9일 밝혔다.
진정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서울 송파구의 한 음식점에서 1차로 식사를 한 뒤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긴 B씨는 직속 상사에게 질책받아 울고 있던 한 여성 수련의 C씨를 달래준다며 그의 손등에 입을 맞췄고 C씨가 저항하자 B씨는 A씨에게 다가가 2차례에 걸쳐 입맞춤을 했다.
A씨는 당직 중이던 선배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병원 측은 다음날 대책회의에서 B씨에 대한 징계는 내리지 않았다.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B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결국 경찰병원 감사실에 B씨에 대한 징계건의서를 제출하고 경찰청 인권센터에도 진정서를 냈다.
현재 A씨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17일까지 병가를 낸 상태다.
지난 2일 A씨를 불러 조사한 경찰은 나흘 후인 6일께 B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회식 참가자 등 주변인 조사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진정인과 피진정인을 한 차례씩 조사를 마쳤다. 수사 단계라 진술 등은 밝히기 곤란하다. 병원의 사건 은폐시도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