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제외 전국 여대 대학원 ‘남학생’ 입학 가능, 서울여대·성신여대 6명씩 석·박사 배출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여자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해 올해 졸업장을 받은 남학생이 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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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시스 | ||
24일 미디어펜이 전국 7개 여대의 올해 대학원 학위수여자를 조사한 결과 서울여대와 성신여대가 각각 석·박사과정 남학생 6명이 졸업장을 받아 가장 많은 ‘여대 출신 남학생’을 배출했다.
이어 숙명여대 5명, 광주여대 4명, 동덕여대 3명 등의 순으로 남자 졸업생이 학위를 받았다. 덕성여대의 경우 올해 남자 졸업생이 없었다.
여대 학부과정의 경우 원칙적으로 남학생 입학이 불가능하다. 다만 대학원의 경우 특수성, 전문성 등을 고려해 이화여대를 제외한 전국 여대에서는 남성의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초대 총장을 지낸 김활란 박사께서 과거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수 있냐는 질문에 ‘국회 의석수가 남녀가 동일하게 되면 생각해보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현재 여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어 이화여대는 학부과정과 마찬가지로 대학원에서도 현재 학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석·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여대 남학생은 성신여대·숙명여대 각각 26명, 동덕여대 20명, 덕성여대 17명 등 100명 안팎의 남성이 여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여대 대학원은 교육·예술·공연 등 교육과정이 다양하고 분야별로 전문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어 남성들도 꺼리지 않고 입학하는 것으로 대학들은 내다봤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동덕여대가 공연·예술 분야에서 유명하다 보니 배움의 연결고리에서 남학생이 선택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실용적이면서 특수한 목적으로 교육 하는 전공이 많아 여대라는 의식보다는 조건에 맞춰서 공부를 하는 남학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