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홍준표 경남도지사(61)가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이 구체화되고 있다.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한 사람으로 지목된 윤모씨가 관련 녹취록을 곧 검찰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전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숨지기 전 윤 씨를 찾아가 “건넨 돈을 홍씨에게 전달한 게 정말 맞냐”고 재확인했다. 윤 씨는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투병 중이었다.
윤 씨는 성 전 회장이 1억원 전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회장님도 직접 확인하지 않았습니까”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 회장을 잘 아는 한 인사는 “성 전 회장이 돈을 함부로 쓰지 않기 때문에 쓴 돈은 이처럼 꼭 확인하는 버릇이 있다”고 했다.
윤 씨는 이 당시의 대화를 녹음했다. 윤씨는 자신이 배달사고를 내지 않았다는 정황을 강조하기 위해 녹취 파일을 검찰에 제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가 자신의 의혹을 벗기 위해 검찰 조사에서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증언할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한편 홍 지사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1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그거 지난번에 한 얘기다. 지난번에 그 보도를 보고 이미 말씀드렸다. 더 얘기할 게 없다”라고 일축했다.
홍 지사는 대표 경선 당시 서울 여의도 M호텔에서 성 전 회장을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것도 우리 일정표를 보면 다 나온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