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오랜 '제로금리'에서 벗어난 미국이 인플레이션 역풍에 금리 급등을 맞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시한 3%대 금리로는 인플레이션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내부 분석이 나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연합뉴스 제공
18일 연합뉴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준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서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선 올해 안에 금리를 4~7%로 올려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5∼1.75%다.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0.75%포인트(p)의 금리 인상을 뜻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 연말 미국 기준금리 수준은 3.25∼3.50%에 이를 전망이다.
문제는 고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수준이다. 연준이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수학 공식에 현재 물가 등 각종 경제 지표를 대입할 경우 금리가 최소 4%는 돼야 한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연준이 공식에 따라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다만 FOMC 정례회의 참가자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연방준비은행은 향후 미국 경제가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수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예측에 따르면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은 -0.6%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뉴욕 연준은 미국 경제가 향후 연착륙을 할 가능성은 10%, 경착륙 가능성은 80%에 달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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