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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메가·컴포즈 ‘K-저가커피’ 전성기…스타벅스와 경쟁

입력 2024-01-03 16:53:03 | 수정 2024-01-03 16:52:39
이미미 부장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고물가 영향으로 급성장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스타벅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스타벅스와 견줄 만한 국내 브랜드는 ‘이디야커피’ 정도였다.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이 고루 성장하면서 전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저가 브랜드 영향력이 커지는 모양새다.  

3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와 컴포즈 커피 등 국내 저가 브랜드들은 각각 가맹점 3000호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룹 ITZY의 메가MGC커피 커피트럭 인증 사진/사진=메가MGC커피 제공



메가MGC커피는 지난해 9월 걸그룹 잇지(ITZY)를 브랜드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앞서 기용한 글로벌 축구스타 손흥민 선수와 함께 투트랙 마케팅을 적극 벌인다. 손흥민-ITZY TV광고 라이브, 온·오프라인 광고 인증사진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했다. 

앞서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했던 식품외식 기업들은 농심, 롯데리아, 빙그레 등 조 단위 연매출을 올리는 회사들이었다. 메가MGC커피의 통 큰 모델 캐스팅에 업계 관심이 단박에 집중된 상황이다. 

경쟁력은 역시 가격이다. 메가MGC커피 아메리카노 판매가는 1500원으로 경쟁사 대비 최소 1000원 이상 싸다. 메가MGC커피 아메리카노는 지난해 단일 품목으로만 1억7000만 잔이나 팔렸다. 메가커피는 지난해 말 기준 2675개 매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컴포즈커피를 운영하는 JM그룹은 부산에서 시작해 서울 강남 가로수길에 신사옥을 지을 정도로 커졌다. 컴포즈 커피 아메리카노 가격은 포장 1500원, 매장에서 이용할 경우 2500원이다. 

2014년 1호점을 낸 컴포즈 커피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물가 상승으로 ‘비대면·가성비’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컴포즈커피 매장 수는 400호점 정도였다. 이후 2021년 1380호점, 2023년 2000호점을 돌파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자체 앱(APP) 누적 가입자 수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컴포즈커피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를 모델로 내세우고 브랜드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3년 컴포즈커피 2000호점 개점식에서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컴포즈커피 제공



이미 3000개 이상 가맹점을 보유한 이디야커피도 올해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기본 아메리카노 가격은 3200원으로 앞서 두 브랜드들보다는 비싸지만 대신 소비자 편의성과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이디야 멤버스’ 앱 활성화에만 약 50억 원을 투자했다. 시스템 개발과 구축·운영관리 비용으로 20억 원, 가맹점 지원과 앱 활성화 프로모션 등에 대한 비용으로 30억 원 등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에게 “가맹점 매출상승에 총력을 기울이며 이를 위해서는 업의 본질인 제품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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