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경기 침체와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악화로 올해 최악의 기업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조업체에서 파업 등의 변수가 생겨 전망이 밝지 못하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직장 폐쇄로 인해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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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한 지난달 17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한 노조원이 대체인력이 투입돼 일부 가동 중인 공장을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
지난 10일 현대자동차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이유로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했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8585명을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4만3476명(투표율 89.48%)이 참여해 전체 조합원 대비 69.75%(투표자 대비 77.94%)인 3만3887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파업 투표 가결에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올해 파업하면 4년 연속이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22차 교섭에서 회사가 임단협 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노조의 파업 계획에 대해 "추석 전 타결을 위해서는 시간이 없다"며 "통상임금, 임금피크제, 주간 2교대 근로시간 단축 등 과제가 많지만 대외적 비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화로 조용하고 원만하게 마무리하자"며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를 중단하기 위해 지난 9일과 10일에 김창규 대표이사와 허용대 노조 대표지회장이 단독 면담을 계속했으나 협상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사 대표는 임금 인상폭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을 모았으나 임금피크제 도입을 놓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이번엔 사업부별 순환 파업
이미 3차례 부분파업을 벌인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단협 난항을 이유로 지난 10일부터 사업부별로 순환파업에 들어갔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소규모 부분파업 형태다.
노조는 11일에 이어 15일, 16일 사업부 3∼4곳씩 같은 방식으로 4시간 가량 파업한다. 17일에는 조선노조 모임인 조선업종 노조연대 소속 9개 노조가 예고한 2차 공동파업에 참여, 7시간 부분 파업한다.
공동파업은 조선업종 노조연대와 현대기아차그룹사 노조 연대회의 소속 조선·자동차 노조가 울산 태화강 둔치에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
사측은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기본급 동결안을 제시한 반면 노조는 임금 12만7천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장 "인력감원 없다…재배치 수준"
삼성전자의 인력감축 및 구조조정설이 나도는 가운데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인 이상훈 사장이 지난 9일 "감원이 아닌 인력 재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금용 삼성전자 인사지원팀장(부사장)도 감원설과 관련, "일상적으로 해오던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재계에서는 삼성전자 매출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다.
재무 인사 홍보 등 본사 지원부문 인력을 10% 줄이고 내년 일반경비를 50% 감축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삼성전자의 실적하락이 이어지자 IM(IT·모바일) 사업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원 감축이 있을 거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구조조정이나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었다.
▲삼성SDS, 에스원 자회사 지분취득…삼성 사업재편 가속
삼성그룹이 보안전문 계열사인 에스원이 보유한 자회사 지분을 IT정보부문 계열사인 삼성SDS에 매각함으로써 계열사 간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더했다.
삼성SDS는 보안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에스원으로부터 시큐아이 주식 600만주를 970억원에 장외취득한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56.52%다.
삼성SDS는 이사회에서 자사의 교육컨텐츠 사업 부문을 교육 전문 자회사인 크레듀[067280]에 영업 양도하기로 함께 결의했다.
이번 사업 재편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유사 사업부문을 하나의 계열사에 집중시킴으로써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